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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시리즈]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 무엇이든 해도 되는 공간

등록일 : 2020.11.16

조회수 : 263

좋아요 : 3

[시리즈] 청년공간 무중력지대가 전하는 이야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 무엇이든 해도 되는 공간

자유롭게 상상하고 활동하며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바로 이곳, 서울시 청년활력공간 무중력지대가 있습니다.

누구보다 청년의 삶에 관심을 가지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무중력지대의 이야기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무중력지대 성북 이혜미 센터장


무중력지대 성북에서 일하고 있는 이혜미(도라) 센터장을 만나 청년과 공간, 무중력지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무중력지대 성북 이혜미(도라) 센터장입니다. 2013년부터 성북구에서 지역 문화기획,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을 해왔고, 작년에 무중력지대 성북 공간운영 매니저로 일하며 공간 관리와 공간 활성화 사업을 담당했습니다. 올해부터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오늘 인터뷰의 메인 키워드는 #공간입니다. 센터장님은 청년에게 어떤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청년들은 나만의 공간, 나만의 아지트 이런 것들을 꿈꾸는데 서울에서 청년이 가질 수 있는 공간은 굉장히 한정적이에요.
내가 잘 수 있는 방 한 칸 마련하기도 어렵고, 원룸에서 친구를 초대해서 밥해 먹기도 쉽지 않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집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을 할 수 있는 공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청년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TV를 보고 싶으면 편하게 TV도 보고, 친구들과 같이 음식도 해먹을 수 있는 공간이요.

그래서 무중력지대는 집처럼 편안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친구 집 놀러 가듯 찾아와서 같이 놀며 쉬며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또 사용한 이후에는 정리하고 돌아가는 공간이 되려고 해요. 
무중력지대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무중력지대가 청년들의 모든 수요를 해결할 수는 없으니까요.  



센터장 인터뷰 사진



그럼 ‘무중력지대’라는 공간을 운영하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고민하고 있나요? 

사실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야 하는데, 아직 ‘무중력지대’라는 공간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무중력지대가 뭐 하는 공간인지 잘 몰라서 문턱이 느껴지는 것도 있고요. 무중력지대가 지역 주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시민 대부분 주민센터나 도서관 외에는 무료로 개방된 공간을 이용해본 경험이 많지 않은 영향도 있겠죠. 그래서 무중력지대를 어떻게 잘 알리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또 무중력지대를 자유롭게 활용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여전히 많은 것도 고민이에요.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자유롭게 놀다 갔던 청소년들이나 모임방을 대관해서 생일파티를 하셨던 분들 같이 무중력지대에서 자유롭게 머물다 가는 분들도 있지만, 무중력지대를 독서실처럼 활용하는 청년들이 더 많아요. 공간을 목적에 맞게 나누어서 운영해 나가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이 공간을 찾아온 목적은 상당히 제한적인 거죠. 이용자들이 무중력지대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어떤 날에는 영화를 틀어놓기도 하고, 일주일에 하루 같이 밥을 해먹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하기도 했었는데 아직 쉽지는 않더라고요.

무중력지대를 만남으로써 자신의 일상이 확장되고 삶이 전환되는 경험을 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정말 보람이 있어요.
이런 새로운 경험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좀 더 많아지면 좋을 것 같아요.  

무중력지대를 이용하는 청년들이 운영의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고민인데요. 저는 무중력지대라는 공간이 청년들의 공유 자산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무중력지대에서 일하는 운영진의 공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무중력지대를 이용하는 청년들의 공간인데 어떻게 하면 그분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면서 자기 지분을 가져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중력지대 성북 외부전경


이런 고민 가운데 무중력지대 성북이 가지고 있는 운영 방향이나 지향점은 무엇일까요? 

무중력지대 성북이 마을의 노인정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그곳에 가면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도 있잖아요. 무중력지대도 노인정처럼 편하게 찾아가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에요.  

또 청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계속 상호작용하면서 이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써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그래서 기존에 청년들을 대상으로만 운영하던 무지랑(무중력지대 성북) 멤버십을 지역주민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어요. 지역주민들도 무중력지대 성북에 왔을 때 ‘나도 이 커뮤니티의 일원이구나, 나도 이 공간의 주인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중력지대 성북 내부모습


센터장님이 벤치마킹해보고 싶은 공간운영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공간들은 정말 많은데요. 먼저 금천구에 있는 ‘청춘삘딩’은 공간을 시민 자산의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여겨보고 있어요. 공간을 이용하려면 멤버십에 가입해야 하는데, 지역주민도 가입할 수 있도록 멤버십을 구분해두었더라고요. 또 은평구의 ‘청년허브’의 공간 문화도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청년허브는 상당히 규모가 큰 공간인데, 그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문화나 약속문은 무중력지대에서도 많이 참고하고 있어요.  


공공의 영역이 아닌 민간의 공유 공간에서도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무소의 ‘후암주방’, ‘후암서재’, ‘후암거실’, ‘후암가록’도 그렇고, 블랭크건축사무소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좋아해요. 공간을 조성할 때 실제 공간을 이용할 사람들과 공간을 운영할 사람들이 함께 사용할 공간을 만들어가는 ‘공간기획 워크숍’을 진행하잖아요. 저도 이런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진행하는지 눈여겨보게 되더라고요. 


모두가 새로운 일상, 뉴노멀(New normal)을 말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입니다. 공간운영의 관점에서 무중력지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다 보니 앞으로 공간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할지 계속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이번에 재개관하면서 공간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기존에는 공간에 대한 안내가 필요한 경우에만 공간 매니저가 도움을 드렸는데, 지금은 발열 체크나 출입 명부 관리 등을 위해 1층 입구에 관리자가 상주해야 하거든요. 무중력지대의 기존 운영 방향과 달라졌어요. 그렇다 보니 앞으로 이 물리적 공간을 어떻게 운영해나가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일단,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안전한 공간인데, QR코드를 찍고 발열 체크하는 것만으로 안전한 공간이 되는 게 아니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까에 대해 생각이 많아요. 또 실물 공간을 운영하면서 비대면 프로그램과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갈 것인지, 비대면으로 어떻게 감정을 공유하고 비언어적 표현을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는 중이에요. 올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 앞으로 어떻게 공간을 운영해 갈 수 있을지 정리가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무중력지대 공간을 방문하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슬리퍼 신고 집 앞 편의점에 가듯 정말 편안하게 찾아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어떤 모습으로 와도 괜찮은 공간으로 무중력지대를 인식하고 편하게 오시면 좋겠어요. 무중력지대는 특별한 목적 없이, 지나가다 그냥 들어와도 좋은 공간입니다.


무중력지대 성북 센터장





서울시 청년활력공간 무중력지대는 서울 곳곳에서 청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회의 중력에서 벗어나 서로 같이 고민하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활동하고 싶다면 언제든 가까운 무중력지대를 찾아주세요!    

▪ 무중력지대가 있는 곳 : 대방동, 양천, 도봉, 성북, 서대문, 강남, 영등포(7개소)


▪ 서울청년포털 : https://youth.seoul.go.kr/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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