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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월간무지랑 : 문화 「텔레비전의 웃음과 한숨」 후기

등록일 : 2021.10.21

조회수 : 109

좋아요 : 1

월간무지랑

월간 무지랑은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하루 네트워킹 모임입니다.

무중력지대 성북과 각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취향껏 모여보고 싶은 청년 기획자가 함께 협력파트너로서 「월간무지랑」을 만들어 갑니다.

낮은 문턱을 넘어서, 멤버십 누구나 함께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새로이 만나고 싶은 저녁에 가볍게 놀러 오세요. 매월 매번 다른 주제로 만나요🤟






팬말고 시청자로 바라보기, 텔레비전의 웃음과 한숨

 요즘은 유튜브에 검색을 하는 시대잖아요. 영상으로 세상을 본다는 말이 익숙해졌어요.
근데 수많은 예능과 프로그램을 보면서 각자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불편함이 있지는 않나요? 내가 웃으면서도 웃어도 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그런 불편함이요.
 이번 월간무지랑 8월, '텔레비전의 웃음과 한숨'에서는 각자 콘텐츠를 소비하며 불편한 지점을 안전한 모임 안에서 나눠보고 여러 콘텐츠를 바라보는 자신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숨어 보는 콘텐츠*를 나눠보면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의 벽을 허물었어요. 티비 속 인물과 나의 물리적 거리를 인식하고 시청자로서 어떻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인가에 대한 '아무튼 예능'의 저자이자 자유기고가 복길님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시간이었어요.

*숨어 보는 콘텐츠란?

내가 평소에 보고 있지만, 남들에게 절대 말하지 않는 콘텐츠를 말합니다. 주변 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봐, 혹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 몰래 보는 콘텐츠 모두!




월간무지랑 : 문화 《텔레비전의 웃음과 한숨》
- 장소 : 온라인(zoom)
- 일시 : 2021년 8월 31일
- 협력파트너 : 복길
- 참가자 : 10명





텔레비전의 웃음과 한숨」을 마무리하며

- 협력파트너 '아무튼 예능' 저자 복길님 인터뷰


'텔레비전의 웃음과 한숨'으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길님.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기대했던 것은 무엇이었고, 어느 정도 이루어졌나요?


저는 웃기고 싶었던 게 제일 크구요. 다들 웃고 가셨으면 했는데. 참여하시면서 많이 웃으신 것 같아요. 프로그램에서 제가 피라미드를 그리라고 했잖아요. 참여해주시는 참여자분들 모습이 굉장히 웃겼고 다들 웃으셨어요. 서로 자기가 숨어서 보는 예능을 말할 때 민망해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요즘 복길님이 즐겨보는 예능과 숨어보는 예능을 1가지씩 소개해주세요.

즐겨보는 예능은 스트릿우먼파이터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너무 재미있고 여자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희열과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어요. (박수와 웃음 - 무지랑)
숨어보는 예능은 돌싱글즈인데 이혼한 남성과 여성들이 다시 소개팅하는 프로그램인데. 의미도 없는 것 같고, 어두운 소개팅 프로그램이라서 좀 다른 포맷인가 하고 보게 됐어요. 누구에게 추천할 내용은 아닌 거 같아서 숨어서 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결과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기준이 나를 위한 기준이었으면 좋겠다. 그 기준에 방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복길님의 방향과 기준도 궁금해요.

예능을 보면서 무아지경으로 빠져들 수도 있고, 예능의 출연자를 좋아할 수도 있고, 마음을 홀랑 뺏길 수도 있는데. 맹목적이 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아요. 팬이 되지 말고 약간은 거리를 두고 시청자로서 비판하는 입장에서 보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런 이야기(예능과 프로그램에 대한 비평)를 소리 내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거리를 두고 텔레비전을 봤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이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젊은 여자분들이 티비를 보면서 수용 없이 그냥 재밌다고 자기 모든 정서를 거기에 대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 거였어요.
방향은 비판적인 방향, 기준은 어디까지나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기준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봤을 때 '너무 재밌다!' 이것도 기준이 될 수 있겠죠?  미디어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내가 주인공이었으면 좋겠어요. 비판적으로 수용을 하고 받아들이고, 어떤 것이 싫었는지 좋았는지 감정을 명료하게 구분하고, 미디어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저의 방향이고, 기준이라고 하면 기준 자체가 제가 되는 것이죠.
우리 팬이 되지 말고, 전부 다 시청자가 되자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함께했던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덕분에 너무 재밌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각자가 어떤 영상과 티비를 보고 계시는지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제가 좀 경계하고 싶었던 것을 프로그램 앞부분에서 이야기를 했잖아요. 근데 오신 분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적당히 수용하고 비판할 줄 아시는 분들이어서 긴 설명없이 이야기가 잘 통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참여자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언젠가 저도 듣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제가 말하는 날이었지만 다른 분들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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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의 웃음과 한숨 모집 공지
텔레비전의 웃음과 한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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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파트너. 복길
자유기고가이자 '슬픔의 케이팝파티'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