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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시리즈] 청년과 연결되는, 청년을 신뢰하는 청년정책

등록일 : 2020.11.27

조회수 : 346

좋아요 : 0

[시리즈] 청년공간 무중력지대가 전하는 이야기

청년과 연결되는, 청년을 신뢰하는 청년정책

자유롭게 상상하고 활동하며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이곳, 서울시 년활력공간 무중력지대가 있습니다.
누구보다 청년의 삶에 관심을 가지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무중력지대의 이야기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무중력지대 양천 문유진 센터장

청년정책이 어려운 청년들은 어디를 찾아가야 할까요? 무중력지대 양천에서는 쉽고 재밌게 정책 정보를 안내하고 상담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청년에게 더 많은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문유진 센터장을 만나 청년정책과 무중력지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무중력지대 양천 문유진 센터장입니다. 서울시에서 무중력지대 양천 운영을 위탁한 청년단체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의 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무중력지대 양천은 고용노동부 청년센터 역할도 함께 하고 있죠?  고용노동부 청년센터의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가요?

무중력지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청년들의 삶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드는 공간이라면, 고용노동부 청년센터는 청년들의 사회 진입을 돕고 정책을 연계해 청년들의 삶을 보다 내밀하게 살피는 역할을 하는 곳이에요. 무중력지대는 공간을 기반으로 한 모임(커뮤니티) 활동이나 협업 사업, 청년 여가 프로그램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본다면, 고용노동부 청년센터의 프로그램은 청년의 취업과 창업, 그리고 사회참여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같은 모임(커뮤니티) 지원 사업이라도 고용노동부 청년센터는 사회 진입을 위해서 필요한 활동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죠. 

그동안 무중력지대 양천을 운영하면서 청년과 정책, 지역자원을 연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무중력지대와 고용노동부 청년센터를 함께 운영하면서 그런 고민을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영상이나 카드뉴스를 활용해 정책을 소개하기도 하고, 전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년들에게 정책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요. 

오늘 인터뷰 주제가 #정책이에요.
'정책'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문턱이 느껴지는데요. 
정책이 낯선 청년들에게 청년정책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청년정책은 청년의 삶에 도움이 되는 디딤돌이라 생각해요. 대체로 청년수당 같이 소득분위, 연령 등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만 정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청년정책은 굉장히 넓은 범위를 포괄하고 있어요.

소득분위라든지, 자산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선정된 사람에게 지원을 하는 그런 정책들도 있지만 기준만 충족하면 참여할 수 있는 정책도 있고, 또 제한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정책들도 있어요. 또 청년이 참여할 수 있다면 청년정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복지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까지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청년들 입장에서 봤을 때 너무 많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보니 다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또 알지 못하면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청년들이 정책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최근에 서울시, 고용노동부뿐만 아니라 자치구, 국무조정실 등 많은 부처와 지자체에서 청년정책을 추진하면서 정책 접근성을 높이려고 홈페이지나 온라인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면 청년들이 좀 더 정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유진 센터장

말씀하신대로 중앙정부에서도 지자체에서도 청년정책에 힘쓰고 있잖아요.  그럼 서울시 청년정책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서울시 청년정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년들이 어떤 상태에 있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든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이 한 가지 이상 있거든요. 설자리, 일자리, 살자리, 놀자리 4개 분야로 나누어 정책을 촘촘하게 설계해놓아서 청년들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또 참여하는 사람의 시각에서 만들어져 있다는 점도 서울시 청년정책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많은 정책들이 공급자인 ‘정부’의 시각으로 설계되어 있어 참여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거든요. 그런데 서울시 청년정책은 대체로 최소한의 서류로 신청할 수 있도록 간소화되어 있어요. 

특히 청년정책의 참여 과정 전반에 청년 당사자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은 점이에요. 어렵게 정책의 수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마땅한 권리가 있어 정책을 지원받는 것이고 또한 그 권리에 따라 정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진행되고 있어요. 

이 특징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정책인 청년수당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에 갔을 때 가장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정책의 취지, 청년수당 사용방법, 참여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안내해주는데, 서울시에서는 부정적인 언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요. ‘00하면 안 된다. 00하면 환수한다.’는 말 대신 청년수당의 취지와 함께 ‘이런 것만 제외하고 모두 여러분의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하더라고요. 이렇게 참여자를 신뢰하는 정책 담당자들의 인식이 시민들에게 닿으면 정책 효능감이나 만족도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시 청년정책은 청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문유진 센터장

청년들이 정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무중력지대 양천에서는 카카오톡이나 전화, 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금 당장은 신청기간이 아니라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정책이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어도 나중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정책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여러 채널에 일단 문을 두드려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문을 두드리고 찾아온 청년들에게 정책을 안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청년들을 직접 찾아가서 정책을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지만 작년에는 대학가에 찾아가는 정책 설명회를 진행했는데요. 저는 청년수당이 유명한 정책이니 다른 건 몰라도 청년수당은 알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설명회를 진행하는 3시간 동안 만난 청년들 중에 청년수당을 아는 청년이 많지 않더라고요. 정책 과정에 참여하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정책은 유명하니 다 알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가 보면 아예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가만히 앉아서 찾아오길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찾아가서 정책을 전달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찾아가는 설명회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틈틈히 각종 정책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모집 시기가 다가온 청년정책들을 정리해서 스크린에 띄워주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 진행했던 온라인 플리마켓에서는 아예 한 시간 동안 청년정책만 소개하는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고 질문도 하시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정책이 필요 없었던 게 아니라 정책을 알 수 있는 통로가 부족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청년센터 현장 사진

그럼 서울시 무중력지대와 고용노동부 청년센터를 통해 청년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요즘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취업이나 일자리에요. 저희가 ‘청년센터에서 취업하자’라는 의미의 ‘청취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신청자 모집을 하면 800명까지 몰리기도 하거든요. 특히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채용규모가 줄어들거나 취소되기도 하다 보니 더 막막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항공이나 여행산업, 문화예술 같은 분야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특강이나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청년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 외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청년들이 갈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어려움도 많이 호소하고 있어요. 자기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 청년공간이 임시휴관하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청년들이 비대면 수업을 들으면서 필요한 ‘배경’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해요. 원격 수업에 참여하면서 자기 얼굴 뒤로 보일 수 있는 배경이 없다는 말인데, 이런 말만 들어봐도 자신만의 공간이 없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죠. 

학교에서도 비대면 수업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독서실이나 자주 가던 카페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잖아요. 그러면서 무중력지대 같은 공공공간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어요. 코로나19 같은 상황에서는 공공공간이 가장 먼저 문을 닫잖아요. 공간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보다 보니 오히려 공공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방역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문유진 센터장

모두가 새로운 일상, 뉴노멀(New normal)을 말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입니다. 청년들에게 정책정보를 전달하기도 하고, 지원사업이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는 무중력지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먼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의 접근성이 꼭 오프라인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온라인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니까 더 접근성이 뛰어날 것 같았는데, 이번에 플리마켓을 진행해보니 꼭 그런 것은 아니더라고요. 전자기기를 보유하지 못하거나 온라인 인터넷망에 취약한 청년계층에게는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고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다면 온라인 프로그램 진행 외에도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진행 방식이나 접근 방법 등을 다양하게 진행해 보려 해요.  

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무중력지대의 역할도 필요해요. 양천구는 부모세대와 함께 거주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청년들과 함께 거주하는 부모세대의 지역사회 활동이 활발한 편이고, 부모님들이 지역사회 활동을 하며 얻은 정보들이 자녀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특성을 반영해서 지역 행사에 찾아가 무중력지대를 안내하면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알려주고, 그렇게 알게 된 청년들이 무중력지대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서 정책을 전달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물리적인 공간으로서의 무중력지대에서 ‘플랫폼으로서의 무중력지대’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무중력지대에서 지역의 자원을 모아서 청년들과 연결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거죠. 저희가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보니 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등 청년들을 필요로 하는 단체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단체에서 청년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 같은 것들을 최대한 모아서 무중력지대에 찾아오는 청년들과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지역사회 플랫폼으로서의 무중력지대로 나아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아직도 청년정책이 낯설기만 한 서울청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청년정책이 ‘정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이 많이 있으니까 문을 두드려주시면 정책과 쉽게 연결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중력지대 양천에서는 전화 상담도 하고 있고 카카오톡으로도 상담 신청을 할 수 있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으니 전화를 주셔도 좋고, 간편하게 카카오톡에서 무중력지대 양천을 검색해 상담을 신청해 주셔도 좋아요. 

무중력지대 양천 멤버십에 가입하시면 일주일에 한 번씩 정책을 안내해드리기도 하고요. 정책과 관련된 상담이 아니더라도 지금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려주시면 저희가 연결할 수 있는 자원을 연결하고, 목소리를 대신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니 편안하게 찾아주세요. 






서울시 청년활력공간 무중력지대는 서울 곳곳에서 청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회의 중력에서 벗어나 서로 같이 고민하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활동하고 싶다면 언제든 가까운 무중력지대를 찾아주세요!    

 무중력지대가 있는 곳 : 대방동, 양천, 도봉, 성북, 서대문, 강남, 영등포(7개소)

▪ 서울청년포털 : https://youth.seoul.go.kr/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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